AI 에이전트 OS, 대시보드보다 스킬이 먼저입니다 — Jev가 교통정리하는 ‘클로드 OS’ 3층 구조 | DAKER 커뮤니티
“AI 비서 대시보드”라고 하면 화면 가득 그래프가 번쩍이는 장면부터 떠오르실 겁니다. 그런데 Chase AI 채널의 새 영상은 첫마디부터 선을 긋습니다. 화려한 화면이 핵심이 아니라, 내 일을 AI에게 넘기는 뼈대가 핵심이라는 겁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클로드 코드·코덱스 위에 직접 쌓아 올린 개인용 ‘에이전트 OS’, 이름하여 클로드 OS입니다.

여기서 에이전트 OS란 운영체제를 새로 만든다는 뜻이 아닙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나 코덱스(Codex) 같은 AI 코딩 도구를 한데 묶어, 말 한마디나 버튼 하나로 내 반복 업무를 처리하게 만든 나만의 작업 본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줄 요약
클로드 OS는 보이는 층(대시보드) · 기억하는 층(옵시디언 폴더) · 일하는 층(스킬) 3층으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서 Jev가 “이 요청은 누구에게 보낼까”를 순식간에 정해 줍니다. 그리고 셋 중 제일 중요한 건 단연 스킬입니다.
1층: 보이는 층 — 대시보드는 ‘거들 뿐’
- 영상 속 대시보드에는 일정, 소셜 계정 지표, 아침 뉴스 브리핑, GitHub 트렌딩·해커 뉴스 같은 조사 탭이 모여 있습니다.
- 버튼을 누르면 뒤에서 헤드리스(화면 없이 뒤에서 조용히 돌아가는 방식)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가 해당 작업을 실행합니다.
- 꼭 웹 앱일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기능을 옵시디언(Obsidian, 무료 마크다운 메모 앱) 플러그인으로도 옮겨 두었고, 그 안에서 터미널도 그대로 열립니다.
- 진짜 쓸모는 팀원·고객에게 건넬 때 나옵니다. 터미널을 모르는 사람도 버튼만 눌러 AI 도구 성능의 대부분을 쓸 수 있다는 게 영상의 설명입니다.
교통정리 담당: Jev가 요청을 3단계로 나눕니다
음성으로 요청하면 먼저 컴퓨터 안에서 받아쓰기를 합니다. 귀는 Whisper(오픈소스 음성 인식), 입은 Kokoro(오픈소스 음성 합성)가 맡아서 모두 로컬(인터넷 서버가 아니라 내 컴퓨터)에서 처리됩니다. 받아쓴 문장은 Jev에게 넘어갑니다.
Jev는 대화형 AI(LLM)가 아니라 분류기입니다. 말로 대답하는 대신 “이 요청이 A로 갈 확률 92%”처럼 숫자로 답해 줍니다. 영상에서는 LLM보다 약 200배 빠르고 저렴하다고 소개하는데, 그래서 “정해진 보기 중 하나 고르기” 같은 일에 딱 맞는다는 설명입니다.
- 1단계 — 바로 실행: “아침 브리핑 띄워 줘”, “터미널 열어 줘” 같은 단순 명령입니다. AI 모델을 아예 부르지 않아 수백 밀리초 안에 끝납니다.
- 2단계 — 작은 모델: “오늘 AI 뉴스 중 제일 큰 건 뭐야?”처럼 조금 생각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Haiku·Luna 같은 가볍고 싼 모델이 받습니다. 완전 로컬을 원하면 내 컴퓨터에서 도는 모델로 바꿔도 됩니다.
- 3단계 — 본격 작업: “Jev와 일반 LLM의 차이를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 줘” 같은 복잡한 일입니다. 이때 터미널에서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가 출동합니다.
그리고 모든 요청과 결과물은 다시 옵시디언에 차곡차곡 기록됩니다.
2층: 기억하는 층 — 옵시디언은 마법이 아니라 ‘책장’
이 부분이 꽤 솔직합니다. 옵시디언을 쓴다고 AI 기억력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못 박습니다. 멋진 지식 그래프도 보기 좋을 뿐이고, 이 구조는 RAG(질문할 때 관련 문서를 찾아 AI에게 같이 넘겨 주는 검색 방식)도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성능을 가르는 건 오직 폴더를 얼마나 잘 정리했느냐입니다.
- 영상에서는 안드레이 카파시가 공유한 방식을 바탕으로 한다고 소개하며, 볼트(vault, 옵시디언이 관리하는 폴더) 아래를 세 칸으로 나눕니다.
raw: 조사해서 모은 원자료wiki: 원자료를 위키백과처럼 정리한 문서outputs: 정리본으로 만든 슬라이드·보고서 같은 결과물- 꼭 이 이름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과 AI가 둘 다 길을 찾을 수 있으면 됩니다. 구조가 막막하면 AI에게 “이 폴더를 볼트로 쓸 건데 정리 구조 좀 잡아 줘”라고 맡겨도 됩니다.
- 꿀팁 하나: 볼트 맨 위에
CLAUDE.md나AGENTS.md같은 안내 파일을 두고 “새 파일은 어디에 어떻게 넣는지” 적어 두면 시간이 지나도 폴더가 엉망이 되지 않습니다.
3층: 일하는 층 — 영상이 “이것만은 꼭 보라”는 스킬
스킬은 AI에게 “이 일은 이렇게 하면 된다”를 적어 둔 작업 설명서이고, 자동화는 그 스킬을 정해진 때에 알아서 돌리는 장치입니다. 영상은 매일·매주 반복하는 일을 전부 스킬로 바꾸기만 해도 클로드 코드·코덱스 사용자 상위 1%에 든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다들 알면서도 “귀찮고, 어디서부터 할지 몰라서” 안 할 뿐이라는 거죠.
시작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 지난 대화 기록을 보여 주기: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에는 그동안 나눈 대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30일 동안 내가 한 일을 보고, 스킬로 만들 만한 게 있을까?”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 10~20분 수다 떨기: 마이크를 켜고 내 하루·한 주 업무를 두서없이 쭉 이야기합니다. 말이 좀 꼬여도 괜찮습니다. 그다음 “방금 말한 일 중에 스킬이나 자동화로 넘길 수 있는 게 뭐야?”라고 묻습니다.
무엇을 스킬로 만들지 미리 정답을 알 필요는 없다는 게 핵심입니다. 자동화도 “이걸 매일 아침 돌려 줘”라고 부탁하면 되고, 코덱스의 예약 작업 같은 기능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스킬이 쌓이면 보고서·지표 같은 결과물이 생기고, 그걸 한곳에 모아 보여 주는 게 바로 1층 대시보드입니다. 순서가 스킬 → 결과물 → 대시보드라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5분 안에 해 볼 것
- 쓰시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에 “지난 30일 동안 내가 너를 어떻게 썼는지 보고, 스킬로 만들 만한 반복 작업 3개만 뽑아 줘”라고 물어보십시오.
- 메모 폴더가 있다면
raw / wiki / outputs처럼 세 칸으로 나누고, 맨 위에 규칙 파일 하나를 적어 두십시오. - 대시보드는 그다음입니다. 화려한 화면은 스킬이 쌓인 뒤에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참고로 영상 중간에는 제작자가 운영하는 유료 커뮤니티(자신의 설정 파일 공유) 홍보 구간이 있습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공개적으로 설명한 구조와 방법만 정리했습니다.
출처
- Chase AI, This NEW Jev + Claude OS Just Changed Every AI Workflow (YouTube, 2026-09-25): https://www.youtube.com/watch?v=EOdXR6lU5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