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등, 큰 키워드 말고 쉬운 키워드부터 — 셈러쉬 영상으로 따라가 본 SEO 키워드 고르기 | DAKER 커뮤니티

요즘은 바이브코딩(AI에게 말로 설명해서 코드를 짜게 하는 방식)으로 웹사이트 하나 만드는 데 하루도 안 걸립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고 나면 금방 벽에 부딪힙니다. 아무도 안 들어옵니다. 오늘 소개할 영상은 바로 그다음 단계, 구글에서 내 사이트가 검색되게 만드는 SEO(검색엔진 최적화, 검색 결과 위쪽에 뜨도록 사이트와 글을 다듬는 일)를 다룹니다.

SEO는 쉬운 키워드부터 — 키워드 고르는 순서 설명용 생성 이미지
설명용 생성 이미지입니다.

성공지식백과 채널의 12분짜리 영상인데요,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영상은 SEO 분석 도구 셈러쉬(Semrush)를 소개하는 홍보 성격이 강한 영상입니다. 설명란과 영상 끝에서 셈러쉬 프로 14일 무료 체험 링크를 안내하는데, 이 링크가 제휴(파트너) 링크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는 그 링크를 넣지 않았고, 도구 칭찬보다는 영상에서 실제로 보여 준 “키워드를 고르는 순서”에 집중해서 정리했습니다. 이 순서는 다른 SEO 도구를 써도 그대로 통하는 이야기라서요.

큰 키워드는 처음부터 노리지 않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시작점이었습니다. 셈러쉬에는 경쟁 사이트를 분석하는 메뉴도 있고 키워드 아이디어를 찾는 메뉴도 있는데, 제작자는 초보자라면 키워드 쪽부터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이유가 꽤 현실적입니다. 아직 어떤 사이트를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면, 내 경쟁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시 키워드는 ‘보험’입니다. 나라 설정을 기본값인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꾸고 통화도 원화로 바꾸면, ‘보험’은 한국 구글에서 한 달에 9만 건쯤 검색된다고 나옵니다. 함께 나오는 CPC(클릭당 비용, 이 키워드로 광고를 걸었을 때 클릭 한 번에 드는 돈)는 거의 6천 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광고비도 비싼 키워드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숫자가 하나 더 나옵니다. KD%(키워드 난이도, 이 키워드로 구글 상위에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낸 점수)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올라가기 어렵습니다. ‘보험’ 같은 큰 키워드는 당연히 난이도가 높아서, 제작자는 이걸 정면으로 노리는 건 힘들다고 잘라 말합니다. 대신 ‘보험’에서 갈라져 나온 파생 키워드(큰 주제 아래의 더 구체적인 검색어)를 노리라고 합니다.

초록색·노란색 키워드를 찾는 이유

파생 키워드 목록을 펼치면 키워드마다 난이도가 색으로 표시됩니다. 영상에서는 이 중 초록색이나 노란색, 즉 난이도가 낮거나 중간인 것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예로 든 게 ‘노인장기요양보험’입니다. 한 달 검색량이 4만 건 정도인데 난이도는 ‘쉬움’으로 나오고, 광고 단가도 낮습니다. 제작자가 읽어 준 도구 설명도 “품질 좋은 글을 쓰면 꽤 쉽게 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좋았던 건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파생 키워드에도 또 파생 키워드가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사람들이 다른 말로 검색하는 키워드들이 아래에 줄줄이 나오는데, 이걸 꼬리에 꼬리를 물듯 따라가면서 쓸 글감을 모으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가장 어려운 키워드에 매달리지 말고, 경쟁이 약한 키워드부터 하나씩 차지해 나가라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같은 검색어라도 ‘왜 검색했는지’가 다릅니다

목록에는 N, I 같은 알파벳도 붙어 있습니다. 이건 검색 의도, 그러니까 사람이 그 단어를 왜 검색했는지를 분류한 표시입니다. N(Navigational)은 특정 사이트에 가려고 검색한 경우입니다. 구글에 ‘네이버’를 치는 사람은 네이버 사이트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지 네이버에 대한 글을 읽고 싶은 게 아니겠죠. ‘서울보증보험’도 대개 그 회사 사이트를 찾는 검색입니다.

I(Informational)는 정보를 알고 싶어서 검색한 경우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검색하는 사람은 그 보험이 어떤 건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는 거죠. 제작자는 이런 사람들이 대체로 결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주 좋은 키워드라고 봅니다. 이 부분은 제작자의 판단이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적어도 “정보를 찾는 사람에게는 내가 쓴 글이 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 공략하기 좋은 키워드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N 키워드는 아무리 잘 써도 사람들이 결국 공식 사이트로 가 버리니까요.

경쟁 사이트의 키워드를 통째로 들여다보기

다음으로 나오는 게 SERP 분석입니다. SERP는 검색 결과 페이지를 말하는데,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지금 어떤 페이지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제작자는 여기서 돈이 더 되는 키워드로 ‘자동차보험’을 골라 보여 주는데, CPC가 클릭 한 번에 11,000원이나 됩니다. 이런 키워드에서 광고 없이 검색 상위에 오를 수 있다면 그만큼 광고비를 아끼는 셈입니다.

눈여겨볼 만한 팁은 상위 페이지 중에서 공식 사이트보다 블로그형 페이지를 골라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소만 봐도 공식 페이지인지 블로그 글인지 대충 구분이 되는데, 우리가 비슷하게 따라 만들 수 있는 건 결국 블로그형 페이지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는 보험·카드·대출 등을 비교해 주는 금융 서비스 사이트의 페이지를 예로 들었습니다. 도구로 보면 이곳은 133개 키워드로 검색에 걸리고, 한 달 트래픽(검색으로 들어오는 방문 수)은 약 4,300회입니다.

영상에서는 이 트래픽의 가치가 약 3만 달러, 한화로 한 달 3,800만 원 정도라고 소개합니다. 다만 이 숫자는 그 사이트가 실제로 번 돈이 아니라, 같은 방문자를 광고로 사 왔다면 들었을 비용을 도구가 추정한 값입니다. 영상은 “이만큼 벌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만, 실제 수익과는 다르다는 점은 알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 순서가 실전에서 가장 쓸모 있어 보였습니다. 이 사이트의 키워드 목록을 난이도 낮은 순으로 정렬합니다(난이도 칸을 한 번 누르면 높은 순, 두 번 누르면 낮은 순입니다). 그중에서 검색량이 어느 정도 되는 것을 고르는데, 제작자는 월 100건 이상이면 다 괜찮다고 봅니다. ‘자동차 보험 회사 순위’, ‘첫 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 특약 추천’, ‘자동차 보험료 평균’ 같은 키워드가 그렇게 추려집니다. 이제 키워드 하나에 글 하나를 쓰고, 글끼리 서로 링크로 이어 주는 겁니다.

제작자의 말 중에 공감이 갔던 부분이 있습니다. 경쟁자의 사이트는 이미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되어 있고, 어떤 키워드를 쓰는지도 다 보인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걸 하나하나 읽고 분석할 시간이 없을 뿐이라는 거죠. 결국 도구가 해 주는 건 그 시간을 줄여 주는 일입니다.

글 뼈대는 AI에게, 마무리는 사람이

키워드를 골랐으면 이제 글을 써야 합니다. 영상에서는 셈러쉬의 SEO Writing Assistant(쓰려는 키워드에 맞춰 글에 넣을 단어와 구성을 추천해 주는 기능)를 보여 줍니다. 대상 지역을 한국으로, 기기를 데스크톱으로 정한 뒤 ‘자동차 보험 다이렉트 비교’를 넣으면, 글에 꼭 넣으라는 키워드로 ‘할인 특약’ 같은 단어를 추천해 줍니다. 제작자는 이 추천 내용을 복사해서 클로드나 챗GPT에게 글을 쓰게 하고, 완성된 글을 다시 이 기능에 넣어 점검받는 흐름을 소개합니다.

여러 창을 오가기 싫은 사람을 위해 셈러쉬 안에서 바로 글을 만들고 발행까지 하는 콘텐츠 툴킷도 잠깐 나옵니다. 영상 기준으로 이건 따로 7일 무료 체험이 있다고 하고, 자세한 사용법은 다음 영상에서 다루겠다고 합니다.

영상 마지막에 제작자는 초보자가 AI로 돈을 버는 가장 쉬운 길이 SEO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쉽다’는 말은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할 때 누구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이고요. 그러면서도 AI가 쓴 글을 그대로 붙여 넣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확실한 SEO를 하려면 내 경험과 생각이 어느 정도 들어가야 한다고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홍보 영상이지만 이 대목은 솔직해서 좋았습니다.

가입 전에 알아 둘 것

영상에서 안내하는 무료 체험은 구글로 로그인한 뒤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시작됩니다. 14일이 지나면 매달 요금이 자동으로 청구되니, 계속 쓸 생각이 없다면 기간 안에 해지해야 합니다. 가입 과정에서 1달러가 결제되는데 곧 돌려받는 돈이라고 영상에서 설명합니다. 또 영상에 나온 검색량, CPC, 트래픽 가치는 모두 도구가 추정한 값이고, 촬영 시점 기준이라 지금 보면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해 볼 것

보고 나서 든 생각

솔직히 영상의 절반은 도구 소개입니다. 그래도 “큰 키워드 말고 쉬운 키워드부터, 키워드 하나에 글 하나”라는 순서는 기억해 둘 만했습니다. 바이브코딩으로 사이트를 빨리 만드는 사람일수록 만든 다음에 사람을 어떻게 데려올지 고민이 깊을 텐데, 거창한 마케팅보다 검색하는 사람의 질문에 하나씩 답하는 글을 쌓는 게 출발점이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도구는 그 과정을 빠르게 해 줄 뿐이고, 어떤 키워드를 고를지와 글에 무엇을 담을지는 결국 사람이 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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